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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시작

캐나다 정착, 2018년 캐나다로 이민 온 우리 가족

by 캐나다 엄마의 좌충우돌 라이프 2025. 3. 4.

✈️ 2018년, 캐나다로 떠난 우리 가족의 첫걸음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 온 엄마입니다. 한국에서 익숙한 생활을 떠나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건 쉽지 않았어요. 막연한 기대와 두려움 속에서 시작한 캐나다 생활…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다르고, 때론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많았죠.

오늘은 캐나다에 처음 와서 겪은 "문화 충격부터 정착 필수 정보까지" 솔직한 경험담을 나누려고 해요. 혹시 이민을 고민 중이거나, 막 캐나다에 도착한 분들이라면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토론토 CN 타워

🏡 1. "집부터 구해야 하는데… 캐나다 렌트는 전쟁!"

캐나다에서 가장 먼저 부딪힌 문제는 집 구하기였어요. 한국에서는 세입자가 집을 선택하고 보증금을 주고 바로 계약이 가능하지만, 캐나다는 전혀 달랐죠.

 

🇨🇦 캐나다 렌트 특징:

집주인이 세입자를 선택하는 시스템입니다요~~~~
 직접 온라인에서 리스팅을 찾아야 한다.
 집주인이 세입자의 재정 상태(인컴, 크레딧 점수)를 중요하게 본다.
 신용 점수(Credit Score)가 없거나 낮으면, 보증금(디파짓)이 6개월 이상 필요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리얼터(부동산 중개인)를 통해 집을 알아봤지만, 아무리 능력 있는 리얼터라도 내 인컴과 크레딧 점수가 낮으면 추가 디파짓 없이 계약을 성사시키기 어렵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도 한 번 정착한 지역에서 다시 이사를 가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제약이 많아요. 특히 아이들의 학교 문제까지 고려하면, 처음에 집을 잘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리얼터와 충분히 상의하고, 디파짓을 주더라도 좋은 집을 골라서 들어가는 것이 최선이에요.

 

토론토 TTC 전철 안

🚇 2. "대중교통이 이렇게 불편할 줄이야?"

캐나다는 자동차 중심 사회라서, 한국처럼 편리한 지하철이나 버스 시스템을 기대하면 큰일 납니다.

특히, 토론토처럼 큰 도시에서도 대중교통이 자주 지연되고, 정류장 간 거리가 멀어요.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오면 버스 운행이 취소되는 경우도 많고, 대기 시간이 길어질 때가 많아요. 😅

💡 생존 꿀팁:
✔️ 토론토에서는 Presto 카드 필수였지만 요즘은 신용카드도 한국처럼 이용가능해요.
✔️ Google Maps & Transit 앱으로 실시간 버스 정보 확인
✔️ 운전면허 취득을 빨리 고려해보자 (한국 면허 있으면 G1, G2 교환가능)

사실 전 한국에서 대중교통만 이용했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운전을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하지만 차 없이는 생활이 너무 불편해서 결국 장농 면허로 운전을 하게 되었죠. 지금은 운전하면서 캐나다 라이프를 훨씬 편하게 즐기고 있어요! 🚗💨

 

👩‍⚕️ 3. "아프면 그냥 참아야 한다고요?"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도 한국과 완전히 달랐어요. 가장 놀랐던 건, 응급실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

한국: 동네 병원에서 당일 진료 가능
캐나다: 가정의(Family Doctor) 예약 필수 (대기 수개월도 흔함)

그래도 캐나다의 건강보험인 OHIP(온타리오 건강보험) 을 받으면 진료비가 무료입니다. 하지만 약값은 무척 비싸요. 감기약이나 항생제 같은 기본적인 약도 가격이 높기 때문에, 미리 구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하지만 어린이와 시니어(65세 이상)는 약값도 무료입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어린이와 시니어가 처방받은 약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이 있어요. 만약 가족 중 어린이나 노인이 있다면, 이 혜택을 꼭 활용하세요!

🩺 캐나다 의료 시스템 팁:
✔️ OHIP (온타리오 건강보험) 신청 후, 카드 발급 필수
✔️ 패밀리 닥터 등록해두기 (Walk-in Clinic만 믿지 말 것)
✔️ 약국(Pharmacy)에서 기본적인 약 구매 가능

Walk-in Clinic에서 보통 일반적인 처방은 다 가능해서 패닥을 못 구했다고해도 걱정 않으셔도 되요~~

 

4. "이민, 힘들지만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솔직히, 처음에는 이민 생활이 쉽지 않았어요.  다 때려치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가고 싶었던 위기가 몇 번 있었죠...

언어 장벽, 생활 방식 차이, 가족과의 거리 등… 여러 번 후회할 뻔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캐나다의 장점도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민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처음이 가장 힘들어요. 하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새로운 기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선 자녀들이 잘 적응해가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다 참아집니다 ㅎㅎㅎ

 

가족과 함께 자주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어요.
 물론 캐나다에서도 학습 위주로 자녀를 양육하는 한국 부모님들이 많아요.
저는 예체능 맘으로 살고 있지요.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활동들이기 때문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만족하고 있어요.

이민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처음이 가장 힘들어요. 하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새로운 기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